장학금은 성적이 좋은 학생이 받아야할까, 아니면 가난한 학생이 받아야 하나.
740억달러에 달하는 장학금(Student Aid) 가운데 큰 몫은 여전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지만 이 비중이 빠르게 줄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이 23일 보도했다.
각 주들은 지난 99년에는 장학금의 79%를 저소득층 학생 지원에 사용했는데 이는 10년 전의 89%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대학들은 지난 2000년에 145억달러에 달하는 장학금 가운데 절반을 학점이나 스포츠능력, 음악실력 등을 기준으로 지급했다.
연방정부조차 학생의 재정형편과 상관없이 지원하는 저리 융자금을 늘리고 있다. 특히 24개의 주정부가 일정 기준을 충족한 모든 고교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을 이끌고 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주의 `브라이트 퓨처 스칼라쉽’은 B학점 이상이며 970점 이상의 SAT점수를 받은 학생을 상대로 게인스빌 소재 플로리다 대학의 등록금 가운데 3분2 가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정부가 이 같은 장학금 혜택을 내놓은 것은 우수한 학생들이 다른 주의 대학에 진학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한편 이 같은 추세는 좋은 학교에 재학중이며 부모가 교육에 관심이 큰 중산층 학생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가난한 학생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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