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골리안 그릴 전문 프랜차이즈‘쿠블라즈’가맹점 모집
시애틀의 한인 형제가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몽골리안 그릴 식당의 프랜차이즈 회사를 설립, 이를 전국화하는 꿈에 부풀어 있다.
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99년 이후 델리, 일식당, 중식당, 몽골리안 식당을 운영하며 식당사업에 몸담아온 한상훈(35·미국명 샘)씨가 프랜
차이즈 사업을 구상한 것은 지난 해 12월경부터다.
한씨는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의 건강 유해론이 거론되면서 바쁜 현대인들
이 손쉽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당업종이 즉석 몽골리안 그릴이라는 데 착안, 9개월간 준비작업 끝에‘쿠블라즈’라는 브랜드로 법인을 설립했다.
이사쿠아, 에드먼즈, 뷰리엔에서 몽골리안 식당을 운영하는 한씨는 오래전부터 즉석 철판구이 업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왔으나 이를 사업에 연계하기까지는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이 필요했다.
한씨는‘잭 인 더 박스’CEO등을 역임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에만 35년간 종사한 컨설턴트 데일 번즈의 도움을 받아 지난 달 프랜차이즈 법인 등록을 마쳤다.
이로서 사우스센터 샤핑몰 인근의 타겟 옆에 본점을 둔‘쿠블라즈’는 미국에서 2번째 몽골리안 식당을 프랜차이즈 화한 회사로 탄생했다.
한씨는 에버렛의 몽골리안 그릴을 시작으로 그 동안 오픈 한 5개 점포가 모두 히트를 날려 LA에서 컴퓨터 분야에 종사하던 동생 상진(32·미국명 제임
스)씨까지 불러 올려 사업기반을 다지고 있다.
쿠블라즈는 제대로 광고 한번 못 낸 채 본점을 오픈한 지 1주일째를 맞지만 프랜차이즈 신청자가 벌써 9명이나 된다고 상진씨는 귀띔하고“모든 사
업이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경영 컨설트까지 해주는 프랜차이즈 사업은 위
험요소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말했다.
쿠블라즈 프랜차이즈를 따기 위해서는 우선 1만5천달러의 보증금을 걸어야 하고 수개월 동안 점포 입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본사가 적잖은 조언자 역할을 맡는다.
형 상훈씨는 재료 및 소스를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식품 도매상인‘US 푸
드 서비스’가 맡기로 결정됐다며“프랜차이즈 협회 회보가 선정한 10대 아
이템 중 몽골리안 식당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워싱턴주 내에 20개를 넘지 않는 선에서 업소 수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회사 관리는 주정부가 아닌 연방정부가 담당하고 있으며 매년
감사를 받게 된다고 밝힌 이들 형제는 10월 오리건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엑스포에도 출품,‘전국구’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조만간 한인들만을 위한 설명회도 계획 중인 한씨 형제는“대량 감원 사태
속에 새로운 사업을 구상 중인 신청자들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
료나 렌트를 줄여 수익 극대화를 노리는 대신 메뉴와 조리 시스템을 단순
화 해 인건비 지출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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