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한인은행(PIB: 행장 박우성)이 워싱턴주 최초의 한인은행으로 창립한지 채 1년도 안돼 직원을 한꺼번에 8명이나 충원하는 등 순탄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번 직원공채에는 대학을 갓 졸업한 1.5-2세 한인들이 대거 몰려 8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기록, 경기침체국면 외에 한인 젊은이들이 기성세대 한인 비즈니스 취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박 행장은 노스 시애틀의 본점 확충 및 타코마 지점 개설 준비를 위해 낸 직원채용 공고에 60여명이 응모했다며 이중 경력자 직원 4명을 포함, 총 8명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이들 응모자의 학력이나 경력이 난형난제일 정도로 우수해 선발하기가 힘들었다며“결과적으로 다른 은행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실력 있
는 신규 직원들을 많이 확보하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오랜 경기침체로 인한 구직난 속에 졸업했으나 다행히 곧바로 직장을 잡게된 이들은 한국말이 서툴러 응시 전엔 걱정했다며 생각보다는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재미있게 배우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의 외환-나라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길상욱씨는 부행장보로 채용
됐으며 한국 시티뱅크에서 근무한 박미옥씨는 부장으로 채용됐다. 이미화
(Selco Credit Union 근무)· 허대욱· 이승민 씨등도 경력이 인정돼 채용
됐다.
무경력 신입행원인 김종훈(23)씨와 차연주(26)씨는 웨스턴 워싱턴 대학에
서 각각 경영, 재무 학사학위를 받았다. 역시 신입사원인 이리사(22)씨는
워싱턴 대학에서 경영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 씨는 경영학 전공자로서 평소 은행에 관심이 많았었다며“시애틀에서 태어난 2세로 한국문화를 배울 기회도 얻고 한인사회에 그 동안 배운 것을 환
원하고 싶은 생각에서 PIB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차씨는 미국 내 한인기업에 일자리를 찾던 중 PIB 직원채용 공고를 보고 응모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류 은행에서 언어뿐 아
니라 절차를 몰라 불편을 겪는 한인고객들을 보고 한인은행의 필요성을 절
감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졸업 전후에 이력서를 100여군데나 뿌렸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운좋게 PIB에 채용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말이 서툴러 걱정을 많이 했으
나 회사 분위기가 가족적이어서 편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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