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5개 풍물패 연합 KCON, 행렬 선도
▶ 뉴 욕
풍물패 연합인 KCON (Korean Culture Outreach Network)의 윤백천 회장은 10월19일 맨해턴에서 열릴 코리안 퍼레이드에 남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 한인 1.5세와 2세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 등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해주는 풍물놀이가 뉴욕의 붉은 악마와 함께 퍼레이드를 선도하기 때문이다.
KCON은 뉴욕과 뉴저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뉴저지 한누리와 열린마당의 한울, 퀸즈 성당의 터, 149풍물모임, 스토니브룩의 덩더쿵이 등 5개 단체의 네트웍 연합체로 이미 3~4년전부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들은 뉴욕 일대 대학을 돌면서 풍물 동아리를 만들고 지원하고 있다.
윤 회장은 “영어권 한인 학생들을 위해 풍물의 역사와 각종 자료를 번역하고 북과 장고 등 악기를 한국에서 대량으로 수입, 보급하며 음악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CON은 풍물전문 웹사이트(www.poongmul.com)도 4년째 운영하고 있다. 미국 대학내 풍물패의 필요성에 대해 윤 회장은 “한인이면서 한국과 한인사회에 무관심했던 학생들이 풍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다”는 말로 대신한다.
자신도 SUNY 버펄로에 다니면서 처음 풍물을 접했으며 이후 한인사회에 적극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5개 풍물패가 KCON이라는 이름으로 모이게 된 것도 한인사회의 지원보다는 연방이나 주정부의 지원금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윤 회장은 “한인 2세들의 한인사회 무관심을 탓하기 보다 이들이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며 “많은 유능한 한인 2세들이 대학시절 풍물을 통해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게 되면 앞으로 10년 후 한인사회도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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