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주정부 운영…내년엔 가입자 17만 2천명으로 늘 듯
워싱턴주 당국이 10월 1일부로 메디케이드 수혜자 28,971명에 대한‘메디컬 쿠폰’지급을 중단, 이들을 주정부가 운영하는 의료보험인‘베이직 헬스(BH)’로 편입시키면서 일부 노인 및 영세 한인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다.
본보는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베이직 헬스의 성격과 내용, 신청방법 등에 대해 3회에 걸쳐 설명한다. <편집자 주>
전국 최초 87년 출범
주정부가 직접 관할하는 의료보험인 베이직 헬스는 연방 사회보장국의 의료보조 혜택인‘메디케어’를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 저소득층을 위해 지난
87년 만들어져 88년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됐다.
당시 워싱턴 주민 12~14%가 의료보험에 들지 못해 공공 위생에 심각한 위험을 준다고 지적한‘워싱턴 건강 보호 프로젝트 커미션’의‘멕파든 보고서’가 이 제도 출범의 근거가 되었다.
처음 킹 카운티와 스포켄 카운티 주민 4,000명으로 시작한 BH는 94년 시행지역이 주 전역으로 퍼지면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재 가입자수는 125,000명이지만 주의회가 예산 감축을 이유로 비 시민권자에 대한 메디컬 쿠폰 지급을 중단, 이들을 BH에 편입시키기로 결정함으로
써 내년엔 172,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빈곤지수 200%에 들어야
BH는 그 동안 의료보험사가 저소득층 가입자들을 위해 일정금액을 보조하
는 형태로 운영돼 오다가 지난 99년 일부 보험사들이 BH와 계약을 포기하
며 혼란을 겪었다.
당국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보험수가를 9%~61%까지 올리는 고육책을 써가며 가입자수를 늘렸다. 지난 2000년 주민발의안 I-773(담배세 인상을
통해 BH 가입자수 증대)으로 어느 정도 자금 운영에 숨통을 터 한때 8개월
까지 밀렸던 신청자 적체현상도 현재는 완전히 해소된 상태다.
BH는 2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하나는 빈곤지수 200% 내의 저소득층에 대한 보조금으로 체류신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이들은 주정부나 BH 예산
지원을 받아 저렴한 보험료를 내게 된다.
다른 하나는 당국의 보조금 없이 사기업 보험회사처럼 가입자가 모든 보험료를 납부하는 형태로 가입자수가 날로 줄고 있는 실정이다.
어떻게 신청하나?
신청방법은 간단하다. 가입 신청서를 작성, BH에 보내 수혜 혜택여부를 기
다리면 되는 데 신청서에 첨부되는 서류가 복잡할 수 있어 전문가의 도움
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BH 당국이 가장 주의 깊게 살펴보는 서류는 가구의 연 수입 증명서로 불법 체류자나 수입을 증명할 수 없는 경우는 전문가의 조언을 받거나
BH에 직접 문의해 대체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BH는 매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수입과 가족 구성원 변동 등을 조사, 대상자를 다시 선정하기 때문에 수시 접수가 불가능하고 서류 마감일을 넘기면
수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야 하므로 서류 접수일 등 BH가 정한 기일은 반드
시 지켜야 한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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