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배단 설치, 망향 그리움 달래
▶ 워싱턴 이북도민연합회, 합동 야유회
이북에 고향을 둔 노령의 동포들이 워싱턴에 향배단(鄕拜壇)을 마련하고 합동으로 분향하며 미주 이산가족의 상봉과 남북통일을 기원했다.
워싱턴 지역 이북도민연합회(회장 오광동)는 28일 포토맥 강변 캐더락 파크에서 1백여명의 회원,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야유회를 갖고 망향의 아픔과 두고온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특히 처음으로 향배단을 설치, 오광동 황해도민회장 겸 연합회장, 김명학 평안도민회장, 주동걸 함경도민회장이 나란히 분향, 배례하며 추석을 맞아서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을 씻었다.
오광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미주지역에서도 북녘땅의 이산가족을 빨리 만날 수 있어야한다"며“통일의 그 날까지 건강하게 살자"고 망향의 절절한 심정을 토해냈다.
문흥택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축사에서“남북의 이산가족이 서로 만나는 등 한반도에 화해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며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우리 세대에서 통일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민명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최상철 주미대사관 통일협력관의 축사, 김윤국 전 영락교회 당회장의 기도와 오찬 후 노래자랑등 여흥순서로 이어졌으며 한국 왕복 항공권과 쌀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영근, 신근교씨가 참석, 회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합동야유회에는 워싱턴을 찾은 탈북자 1호인 이민복씨가 신동수 목사(워싱턴 크리스챤교회)와 함께 참석, 북한의 실상에 대해 증언해 실향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씨는“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는 2차대전 당시 유태인 수용소보다 더 참혹하다"며“국제사회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LA를 방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만나 탈북자 문제를 영화화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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