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서 카드훔쳐 거액 현금빼내
보석·차속 현금까지
“고객 줄라” 업소 쉬쉬
건강이나 운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헬스클럽 등에 드나드는 주민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헬스클럽 멤버들의 소지품이나 크레딧카드 등을 노리는 범죄도 함께 늘고 있다.
최근 벤추라카운티와 사우전옥스 등의 수개 헬스클럽 멤버들의 크레딧카드 넘버를 훔쳐내 전국적으로 불법 유통한 혐의로 두명의 용의자(웨스트할리웃 거주)가 체포된 데 이어 카운티 각 지역의 여러 헬스클럽에서 라커와 차 속의 현금, 보석, 스테레오 등을 도난 당했다는 신고가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헬스클럽들은 최근 입구에 요주의 사인을 부착하거나 주차장과 주변을 순찰하는 경비요원을 늘리는가 하면 멤버들에게는 현금이나 카드가 든 지갑이나 귀중품은 집에 두고 다닐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잡힌 벤추라카운티 내 헬스클럽들의 라커 내 크레딧카드 도난사건 용의자들은 전국 조직을 갖춘 대규모 사기범죄단의 일원이라는 증거를 잡고 FBI가 현재 집중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여러 개의 헬스클럽 라커에서 크레딧카드나 넘버를 훔쳐내서 즉시 동부의 공범에게 e-메일해서 현금 자동인출기 등에서 거액을 빼내려 했다. 또 이어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도 현금을 빼내려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벤추라카운티 셰리프의 중범죄 유닛팀장 프랭크 오핸론 캡틴은 “헬스클럽의 멤버들의 라커와 주차한 차량 속에서 크레딧카드나 현금, 귀중품들을 훔쳐내는 범죄건수는 계속 증가세”라고 지적하고 “헬스클럽 이용자들이 출근 전이나 퇴근 후 들르기 때문에 현금이나 귀중품들을 갖고 다닌다는 사실을 아는 범죄자들이 헬스클럽 주변에 꼬이게 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범죄자들이 라커를 열거나 차량 속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라고 강조하고 “헬스클럽 이용자들은 운전면허증과 약 5달러 정도의 현금을 제외한 현금이나 크레딧카드, 귀중품 등은 갖고 다니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헬스클럽 내의 도난 피해는 실제보다 훨씬 축소되고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클럽측이 멤버십의 감소 등으로 이어질 악영향을 우려, 사건 발생을 되도록 은폐하거나 수사에 비협조적인 탓도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클럽 내나 주변에 주차한 차량 속의 물품도난 등의 궁극적 책임이나 피해는 결국 본인에게 돌아간다며 각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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