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달린다
마음껏 달리고 뛰지 못하는 신체적 장애를 뛰어넘어 마음을 달음질치는 시카고 밀알 선교단 장애우 가을 체육대회가 28일 갈보리 교회부지에서 개최됐다.
‘잘한다’. ‘힘내라’등 사방에서 터져나오는 격려의 소리가 가을 하늘을 찌르는 가운데 장애우와 이사 그의 가족들은 함께 게임식 운동을 하면서 넓은 대지를 향해 할수 있다는 신념을 심었다.
야유회를 겸해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는 밀알선교단 이사들이 주축이 되어 음식 장만과 행사진행을 맡았으며, 게임 진행자 나덕씨의 풍선터트리기, 오재미로 바구니 터트리기등은 참석자들을 동심의 세계로 끌어들였다.
밀알 선교단 이사장 원종훈목사는 “그동안 체육회에서 지원해 오던 장애우 체육대회를 올해는 이사회에서 돕게 되었다”고 말하고 모처럼 이사, 교사, 장애우, 그 가족들이 자연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눌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흐뭇하다고 했다.
이날 체육대회에는 후원교회 이사 목사들이 다수 참여해 손수 갈비를 굽는등 봉사의 손길을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이재룡목사는 설교에서 닫힌자들에게 열림을 선물하기 위해 이땅에 온 예수의 사랑을 장애우와 비장애우들이 다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
밀알 선교단 김산식단장은 장애우들이 활동 제한으로 대부분 집안에 갇혀 있다 모처럼 자연을 찾은 자체만으로 들떠 있다고 전하고 한인들의 도움으로 한인 끼리 만남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흥균기자 h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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