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15년만에 ‘3분기 최악 폭락’으로 악몽의 3·4분기를 마감했다.
30일 뉴욕의 주식거래소와 나스닥 시장은 경제의 침체를 반영하는 지표들과 부정적인 기업실적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모두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27.7포인트 (2.3%) 하락한 1,172.09로 장을 마쳐 지난 1996년 9월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109.52 포인트 (1.4%) 빠진 7,591.58로 마감돼 이틀연속 세자릿수 하락을 기록하면서 지난 1998년 8월 이후 약 4년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08 포인트 (1.5%) 떨어진 815.29를기록했다. 다우존스와 S&P 지수는 이날로 마감된 3.4분기에 17.6%와 17.0%가 각각 하락해 1987년 이후 최대의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특히 S&P 지수는 9월에만 11%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 지수 역시 3.4분기 하락폭은 19.9%에 달했다.
이날 주식 시장은 8월 소비자 지출이 예상보다 낮은 0.3% 증가에 그쳤다는 상무부 발표로 큰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지수의 경우 한때 7,50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시카고구매관리협회의 9월 기업활동지수가 48.1로 발표돼 7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업활동의 위축을 의미하는 50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데 한몫했다.
거래량은 거래소가 17억5천만주, 나스닥이 16억8천만주를 각각 넘어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분석가들은 경제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에 강세장이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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