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고교생중 절반 이상이 올해 졸업자격 평가시험(영어, 수학)에서 탈락해 재응시하거나 졸업장을 받지 못하게 됐다고 30일 주 교육위원회가 발표했다.
교육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재학 중인 모든 고교 10학년이면 학년말 의무적으로 치르는 독해, 작문, 수학 시험에서 절반을 넘는 숫자가 실패했으며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의 탈락률이 아시아계나 백인 학생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흑인은 고작 28%, 히스패닉계는 30%만 합격선을 넘어 70%의 합격률을 기록한 아시아계, 백인학생들(65%)과 심각한 학력격차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일부 인사들은 고교 졸업자격 여부를 가름하는 평가시험이 저소득층이나 소수계 학생들의 경우 가정형편이 나은 다른 학생들에 비해 교육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불공평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육계 인사들은 독해, 작문, 수학 과목에 대한 테스트는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교육방침에 대한 합당한 적정 학력을 갖췄는지를 파악하는 기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고교 졸업자격 평가시험은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1999년 교육개선 방안중 하나로 처음 채택한 이후 미국내 50개주의 절반 이상이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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