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Asian Art Museum)이 골든 게이트 팍 시대를 마감하고 내년 1월 23일 시청앞 새로운 장소에서 오픈 할 예정으로 있다.
한국과 오픈 11년만에 이전을 앞둔 한국과의 최대 과제는 유물확보이다. 지난 92년 1월 23일 개관을 본 한국과는 개관 당시 350여점이던 것이 그간 박물관측의 꾸준한 노력으로 현재는750여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유물 숫자로는 5천여년 역사를 지닌 한국의 문화 예술을 제대로 보여주기 어렵다. 또 한국과 소장 유물이 시대별로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토기와 도자기 중심이다.
또 박물관은 한 가지 유물만 계속해서 전시할 수 없으며 수시로 교체 전시를 해야한다. 이것은 유물의 영구 보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그래서 한국과에서는 유물 부족의 해소를 위해 막대한 운송료와 문화재란 점 때문에 막대한 보험료를 들여가며 서울의 국립 중앙박물관으로부터 유물을 대여받아 전시하기도 했다.
또 새로운 장소로 이전과 더불어 전시공간이 종전의 1,600 스퀘어 피트에서 2,500스퀘어 피트 규모로 늘어났다. 더 넓은 공간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유물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게 됐다. 전시공간이 커져 좋은 반면 전시할 유물이 더 필요하게 된 것이다. 더구나 새로 이전하는 박물관 전면에는 박물관 이전을 위해 큰 돈을 기부한 ‘이종문 아시안 아트 컬쳐 센터’라는 이름이 새겨져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와 달리 박물관에 들어갔을 경우 한국 전시실이 빈약할 경우 한국의 문화 예술에 대해 제대로 평가를 받기가 어려울 것이다.
지난 28일 열린 한국과 기금 모금을 위한 추석디너 파티에서는 유물구입을 위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코렛재단이 새로 이전하는 한국과를 위해 60만달러를 기부한다는 것이다. 한국과에서는 코렛재단(이사장 수잔 코렛)이 기부하는 이 돈에 30만달러를 보태 도합 90만달러로 한국 유물을 구입할 계획으로 있다. 한인 수잔 코렛여사는 지난 89년과 92년에 걸쳐서도 30만 달러를 내놓아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에 미국내 박물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한국 학예관이 일하는 한국과가 설치됐다.
이제 아시아 박물관내 한국과는 유물구입에 필요한 30만달러 모금에 나서게 됐다. 결국 한국과에 필요한 유물 구입을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관심과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 한가지는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의 기부이다. 본래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움도 국제올림픽 위원회 위원장등으로 활약한 브런디지 회장의 1만여점에 이르는 유물기부로 66년 6월 10일 개관을 보게됐다. 한 사람의 유물기부로 하나의 박물관이 탄생한 것이다. 이제 새로 이전 하게될 아시안 아트 뮤지움의 한국과가 지역사회 한인들의 유물구입비 모금 동참과 유물 기부로 유물 부족이라는 과제를 해결, 자랑스러운 역사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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