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 자존심 되찾자
▶ 이민 100주년 워싱턴기념사업회 모금 운동 전개
이민 100주년 워싱턴 기념사업회(회장 박윤수)가 10대 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워싱턴 D.C. 로건 써클 소재 대한제국 초대 공사관 건물 매입 사업을 위해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을 벌인다.
기념사업회는 건물의 성격상 한국 정부가 이 건물을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었으나 한국 정부와 현지 공관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동포사회 자력으로 초대 공사관 건물을 매입해 이민역사 박물관으로 사용키로 결정했다.
기념사업회측은 이 건물이 대한제국의 자주성을 상징하는 역사적 유물일 뿐 아니라 일제에 대한제국이 강제병합되기 직전 단돈 5달러에 일본에 뺏긴 아픈 역사가 있는 건물인 만큼 민족적 자존심을 세우고 외교사적인 의미를 감안해 한국 정부가 매입하는 방안이 최선책이라고 판단, 여러 경로를 통해 주미한국대사관은 물론 한국의 외교통상부, 청와대 등에 매입을 요청해 왔다.
그러나 한국 정부측이 공사관 건물 매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기념사업회측은 더 이상 한국 정부에 매입을 요청하기가 어렵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이 건물을 재매입해 이민 역사 박물관으로 사용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정세권 기념사업회 수석부회장은 "한인사회 원로인 최제창 박사가 96세의 노구를 이끌고 한국을 방문, 정부 관계자들에게 직접 매입 요청을 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측이 미온적인 자세로 일관함에 따라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려 기념사업회가 주축이 돼 범동포적인 모금 운동을 벌여 매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본격적인 모금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사업회는 ‘대한제국 주미공사관 건물 재매입 기금’을 설치하고 별도 은행계좌를 열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기념사업 모금 운동과는 별개로 모금 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특히 범동포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키로한 10달러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되는 성금은 공사관 건물 재매입을 위해 적립할 계획이다.
또 기념사업회는 구체적인 건물의 활용 방안과 관리 방법 등은 동포사회의 중론을 모으고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박윤수 회장은 “현재 다른 사업들의 경우 전국 기념사업회의 지원금과 자체 예산 조달이 어느정도 가능하기 때문에 동포들의 성금은 대부분 공사관 건물 재매입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밝히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기념사업회측은 초대 공사관 건물을 매입하고 보수하는데 총 100만 달러 정도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이 건물의 시가는 65만달러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소유주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매입해 박물관등 공익을 위한 건물로 사용할 경우 매각할 의사가 있음을 김경열 기념사업회 공사관 건물 매입 담당 이사에게 밝힌 바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