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세계에 강력한 이상기후를 초래할 수 있는 ‘엘니뇨’가 올 겨울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컬럼비아대학 지구연구소 제프리 삭스 소장은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기상예보관들은 올 겨울 엘니뇨가 1997-98년보다 심하지는 않겠지만 이미 2천만 명에게 고통을 주고 있는 남아프리카의 가뭄을 더욱 장기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 국제기후예측연구소 스티브 제비아크 소장은 그러나“남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확산되면서 시작되는 엘니뇨현상이 어떤 기후변화를 유발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기후예측센터의 제임스 D. 레이버 소장은 엘니뇨가 발생하면 미국 남부의 겨울 날씨는 더 습해지고 북부지역의 날씨는 더 따뜻해질 것이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현상이 완화될 수 있으나 오하이오강 계곡과 북서부 등지에서는 가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엘니뇨현상은 100년 이상 인류에게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한 원인과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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