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한인 1세들이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가정문제는 집안문제’라는 의식이 강해 남에게 얘기하기를 꺼리고 신고정신도 희박합니다."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의 가정폭력 담당자로 실무를 맡고 있는 박현숙씨(사진)는 미국에서의 가정폭력은 심각한 범죄행위의 하나이므로 가정내 또는 이웃에서 가정 폭력이 발생했을 때는 반드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한 달 평균 3-4건의 가정폭력 상담 전화를 받고 있는 그에 의하면 "기존의 가정폭력이 ‘남편=가해자, 아내=피해자’였다면 최근 사회가 복잡해지고 도덕적 해이로 인해서인지 배우자 부정이나 재혼 가정의 의붓딸 성추행 같은 류의 가정폭력도 가끔씩 발생, 우려되고 있다"면서 "피해자들이 수치스러움에 고통을 덮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할 때 실제 케이스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그는 최근 의회를 통과한 ‘여성학대 금지법령( VAWA:Violence Against Woman Act)’에 따라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지와 결혼한 여성중에서 배우자로부터 학대를 받는 경우 배우자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영주권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도미, 캔사스 주립대를 거쳐 미시건 주립대에서 수학한 그는 워싱턴 D.C에 소재한 민간기구 ‘그린피스’의 인턴을 거쳐 지난 2000년 2월부터 워싱턴한인봉사센터에서 근무를 시작, 주로 건강 파트를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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