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포드 대학과 국방부, 록히드, NASA등의 긴밀한 협조 체제 때문
실리콘밸리 지역이 국방과학 연구단지로 부상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지역은 극비의 미사일 연구를 비롯해 초고속 항공역학 연구의 중심지로 떠오르면서 스탠포드대학이 그 역할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탠포드 대학의 항공공학과 재료공학은 자신들의 학과들을 이에 맞도록 개편해 나가는등 국방과학 연구의 중심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매거진 최근호에 따르면 스탠포드 대학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에는 연방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으나 전쟁이 발발하고부터 군산학 복합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당시 스탠퍼드 대학이 군사적 중요성과 산업적 응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마이크로웨이브 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 연구소는 1949년에 해군연구국(Office of Naval Research)을 비롯해서 연방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재정이 풍족한 연구소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이 연구소는 육·해·공군으로부터 더욱 많은 지원을 얻어내어, 스탠포드대학의 국방과학연구의 핵심이 되는 연구소인 스탠포드 전자공학연구소(SEL : Stanford Electronics Laboratory)가 설립되는 밑거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연관으로 스탠포드대학의 전자공학은 국방연구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1954년부터 록히드 항공회사의 미사일 부서가 서니베일에 있던 미항공우주국(NASA)의 전신인 미국항공자문위원회(National Advisory Committee on Aeronautics) 연구소와 함께 스탠포드의 전자공학 연구소 근처에 자리잡았으며 1957년 소련의 스프트니크호가 발사된 뒤로는 우주개발 경쟁이 가속화되었고, 이에 따라 항공기술과 아울러 트랜지스터를 비롯한 소형 반도체 기술이 급속도로 필요하게 되면서, 실리콘밸리의 산업체들과 스탠포드 대학에서는 더욱 활발한 군·산·학 협동작업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즉 미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이후 실리콘밸리 지역이 국방과학의 요충지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장 큰 배경은 스탠포드 대학과 록히드 항공사, 국방부, NASA 등이 상호 긴밀한 협조체제를 형성하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민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