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피오리나 휴렛 팩커드 회장이 미국 유력 경제지 포춘 선정 5년 연속 미국의 ‘가장 힘있는 여성 기업가 50인’(Most Powerful Women in Busines 50) 중 1위로 뽑혔다.
포춘 최근호에 따르면 피오리나 회장에 이어 실리콘밸리의 여성기업인으로는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의 메그 휘트먼 사장이 3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IT 기업가인 피오리나는 올들어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187억달러의 HP-컴팩 합병을 성사시킴으로써 ‘우먼 파워’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특히 피오리나 회장은 월터 휴렛 HP 이사 등 창업주 가족과의 격렬한 반대 속에서 자신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역시 실리콘밸리 기업가인 이베이의 휘트먼은 원칙에 충실한 경영을 하는 대표적인 기업가들로 평가받고 있다.
휘트먼은 이베이가 매분기 실적 초과달성 행진를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4위와 5위에 오른 펩시코의 누이와 아봉의 정은 비교적 대담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2위는 식품업체 크래프트의 벳시 홀던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4위에는 음료업체인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사장이, 5위에는 아봉 프러덕쳐의 안드리아 정 회장이 올랐다.
포춘은 운영 기업의 매출 및 순익 규모, 세계 경제에 대한 영향력, 과거 경력, 문화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 4가지를 평가 항목으로 삼았으며, 이밖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도전정신 등도 평가 내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포춘은 올해는 경기 침체와 증시 부진의 영향이 계속되는 성장 위주의 무모한 경영을 했던 ‘반짝 스타’들이 물러서고 원칙을 중요시하는 ‘고전적인’ 인물들 전면에 나선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대표적인 예는 지난해 13위에 랭크됐던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가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점을 꼽았다.
미국 ‘홈 데코레이팅’ 미디어기업인 마사 스튜어트 리빙 옴니미디어(MSLO)의 설립자이자 CEO인 스튜어트는 생명공학업체인 임클론의 내부자 거래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대형 에너지 기업인 미란트의 CEO 마르스 풀러가 엔론의 부패 스캔들 여파로 지난해 5위에서 37위로 떨어진 점도 주목된다.
이밖에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오프라 윈프리는 10위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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