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아동복지부에 의해 포스터홈이나 아동보호기관에 위탁된 포스터 어린이들중 8월30일 현재 488명의 생사나 행방이 불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동복지부의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약 500여명이 실종상태지만 그중 50%에 달하는 252명은 친부모나 친지, 또는 법적 양육권자등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는 포스터홈에서 도망한 케이스로 간주하고 있다. 행방불명 포스터 어린이들이 낯선 사람들에 의한 납치된 케이스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다고 이들은 밝히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실종으로 처리됐던 케이스중 아동복지부가 되찾아 오거나 또는 자발적으로 귀환한 경우는 64명에 불과하고 또 8명은 가출이나 유괴된 후 살해되거나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운티 아동복지부 국장대행 마조리 켈리는 “가출등으로 실종된 포스터 아동들을 찾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는 장기화된 케이스에도 더 신경을 쓰겠다”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아동복지부 소셜워커의 업무가 이미 과중하지만 그를 이유로 실종 포스터 아동의 안전을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 관련 단체들은 이같은 보고서 내용에 경악을 표하고 “포스터 홈이나 어린이 보호기관이 포스터 아동에게 기존의 환경보다 더 나쁜 상태가 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들 위탁기관의 실태나 발생한 사고에 대한 집중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 마이클 안토노비치는 오는 8일에 열리는 수퍼바이저위원회에 실종된 포스터아동의 이름이나 사진등을 올리는 인터넷 사이트 개설안을 정식으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그에 대해 청소년 법원의 마이클 내시 판사는 포스터 아동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또 다른 위험과 인권시비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법원의 특별명령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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