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년간 워신턴한인봉사센터 총무지낸
▶ 최경수 전 총무 이임 인터뷰
워싱턴한인봉사센터(이사장 김기영) 총무로 19년3개월간 봉사센터를 맡아오다 지난달 30일 정년 퇴직한 최경수 박사는 재임 시 가장 남는 일로 "한인사회의 지원아래 연방 도시주택개발청으로부터 380만달러를 받아 유니버시티 한인노인아파를 완공, 91년 7월1일 64세대의 한인노인들을 입주시켰던 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20년 가까운 생활을 한인봉사센터에서 보냈는데 감회는 어떤가.
- 많은 사람들이 섭섭할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봉사에는 은퇴가 없으며 유감없이 일했다.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 봉사센터에서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고 싶다. 청소년센터 건립과 관련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에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앞으로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리더십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
▲봉사센터 근무 중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 적은 임금을 받으며 묵묵히 일해나가는 직원들을 보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월급이 밀리기라도 할 때는 총무로서 마음이 아팠다. 봉사센터 예산 중 3%정도만 기부금이고 그 외는 대부분 재단이나 정부 그랜트에 의존하기 때문에 현금 유동성이 약해 재정적으로 힘들었다. 작년 예산은 65만달러였다.
▲83년 근무시작 당시의 봉사센터와 현재 봉사센터의 규모나 업무를 비교한다면.
- 83년 당시에는 DC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는데 3명만이 근무했다. 지금은 30여명의 상임직원과 계약직원이 있다. 이중 풀타임직원은 5명이다. 83년 당시는 이민으로 오는 한인들을 위한 공항픽업, 아파트 구입, 학교등록, 일자리 알선 등이 주 업무였다. 지금은 생활이 향상되면서 가정폭력, 이혼 등의 문제가 나타나 이와 관련 일을 하고 있다. 업무가 초창기와 비교, 복잡해져 전문 소셜워커만이 일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변했다. 초창기의 자원봉사센터 개념에서 사회복지기관으로 발돋움했다.
▲한인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한인사회가 봉사센터 일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재정지원을 해 주었으면 한다. 끝으로 어려운 여건 가운데 불평하지 않고 일해준 직원들과 뒤에서 열심히 지원해준 이사들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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