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치몬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전은순씨 사건
실종된 후 4개월 가량 지난 40대 초반 여성이 지난 26일 리치몬드 6200 번하드 애비뉴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물증이 나오지 않고 있어 사건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경찰국은 피살여성인 40대 초반의 신장 5’1", 몸무게 130파운드의 검은 머리와 갈색 눈을 가진 한국인으로 추정되며 이름은 전은순이라고 밝혔다. 경찰국은 또 최근 몇 개월 전 피살자의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 수사에 나섰으며 지난달 17일에는 집을 직접 방문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26일 발견된 시체의 머리부분에 둔탁한 흉기로 가격 당해 움푹 패인 자국이 있으며 매우 심하게 부패되어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전씨의 미국인 남편 커티스 킴벌을 체포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마이클 하바드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살인 담당 경관은 "전씨의 남편은 계속 전씨가 오레곤에 있다고 주변사람들에게 말했으나 변사체는 전씨의 집에서 발견되었다"며 "변사체 부패시간을 고려해 볼 때 의도적으로 방치한 흔적이 보인다"고 밝혀 남편에 의한 살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씨와 함께 교회를 다닌 지인은 "5개월 전 까지 전씨가 교회에 나왔으며 차분한 모습으로 가끔 남편이야기를 하곤 했다"며 "남편이 공부를 많이 했다고 자랑하는 등 부부사이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정확한 부검결과와 전씨의 미국인 남편에 대한 조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없어 자칫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경찰국은 제보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 가동 중이다. (925) 313-2630. <조택수 기자>
=========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