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 밸리 유명 벤처들
▶ 금년 6월 나스닥에 상장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플럼트리는 ‘96년에 설립되어 금년 6월에 나스닥에 상장되었으며(Nasdaq:PLUM) 현재 주가는 3달러 정도이다. 현재 300명 정도가 근무하고 있는 플럼트리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기업 포털이다. 플럼트리의 소프트웨어는 또한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있는 기업의 직원, 고객, 파트너들이 웹사이트 한 곳에서 상호 대화가 가능하도록 해주는
웹 서비스(Web Service)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듯 싶다.
플럼트리는 최근에 새로운 기업 포털 버전을 발표하였는데 이 새로운 플랫폼은 웹서비스를 사용하여 여러 다양한 기업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들을 함께 엮어주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고 있다.
플럼트리는 소규모의 사업부를 표적 시장으로 하는 기업 포털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는데 가격은 7만5천 달러부터 시작한다. 협업(Collaboration) 프로그램,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개발 용 서버 및 이메일, 캘린더, 마이크로소프트 액셀 파일 등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모두 포함하는 패키지이다.
플럼트리는 또한 금년 8월에 인사 담당 부서를 겨냥하여 새로운 포털을 개발 발표하였다. 플럼트리 직원 서비스 포털 솔루션(Plumtree Portal Solution for Employee Services)이라고 이름 붙인 이 포털은 기업의 직원 및 퇴임 직원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들이 인사와 관련한 각종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종의 온라인 자원 센터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기업 포털 시장은 조용한 가운데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가트너(Gartner)의 조사에 따르면 2001년에 포털 라이센스가 59 퍼센트 성장하였고 총 매출액은 7억9백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2006년에는 20억 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업들은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지출이 삭감되어 기존 자원에 대한 효율적 활용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에 있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감하면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에 점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 플럼트리와 에피센트릭(Epicentric)이 순수 기업 포털 벤처로 주목받고 있으며 에쓰에이피(SAP), 피플소프트(PeopleSoft), 오라클(Oracle)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쟁 업체들이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쉐어포인트 (SharePoint) 서버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플럼트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액셀로부터 테이블이나 차트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오라클, 에쓰에이피, 시벌(Siebel)의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도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도록 포털 페이지에 일종의 프레임 장치를 하여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플럼트리는 현재 프록터 앤드 갬블(Procter & Gamble), 포드 자동차, 아메리칸 항공, 유티씨 항공우주 등 360개 이상의 기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세코이아 캐피털(Sequoia Capital), 그래나이트 벤처스(Granite Ventures), 레드락 벤처스(Red Rock Ventures) 등의 투자를 받고 있어서 성장 디딤돌이 든든하다.
경영진 또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있는데 쟌 컨즈(John Kunze) 현 대표이사는 플럼트리로 자리를 옮기기 전인 ‘98년까지 어도비(Adobe)에서 13년 간 근무하면서 제품 및 마케팅 부사장, 인터넷 사업부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포토샾(PhotoShop) 및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Adobe Illustrator) 등의 개발을 이끈 경력이 있는 전문 경영인이다.
대박에 눈이 먼 허울만 벤처인 기업들이 도퇴되고 벤처 및 투자 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의로운 자들은 굶주리지 않게 하시지만 악인들의 욕망은 좌절시키시는 하나님의 뜻이 새삼스러운 때이다. 이같이 어려운 때에 플럼트리가 상장에 성공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글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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