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엊그제 뉴스를 통해 한 사건을 접하며 이 글을 쓴다.
산호제에 있는 미네타 공항내 스크린너(통관절차를 맡고 있는 사람들)들이 데모를 했는데 그 이유는
9.11이후 연방정부에 의해 새로 결성된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rtaion)의 규약 때문이다. 이 규약은 현재 일하고 있는 스크린너들을 일정 절차를 거쳐 다시 고용한다는 것인데 이 절차라는 것이 시민권자이면 상관없고 명목상이라지만 실질적으로는 연방정부에 의해 고용된 새 인원으로 교체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 이로 인해 현재 370여명의 스크린너들이 100여명 이상이 감원되는데 대부분 소수민족계나 여성. 히스패닉이 감원대상이라고 예상된다.
특히 소수민족 이민자 인원이 80%나 되는 베이지역의 3개 공항은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심지어는 15%이하가 재고용되는 곳도 있을거라고 한다.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무시무시한 칼날이 사실은 소수민족계에 대한 보수정책과 강화된 이민정책으로 나타나는 일례라고 본다.
타 민족으로서 다른 나라에 와 잘 살아 보겠다고 하는 핑크빛 희망들이 일련의 사태로 보아 과연 꽃피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항상 민족과 국가라는 내제된 갈등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에겐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과연 이러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은 없을까? 어설프나마 사회학자나 경제학자나 사회운동가는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다시 인간 중심의 사고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역사의 시작은 본래 인본주의가 아닌가? 어차피 다민족의 나라를 만들고 여러 민족들로 국가를 이루었다면 그 사람의 민족,언어,문화를 떠나 인간권리 존중의 헌법에 의거해 정책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적을 만들고 무기를 팔아야 하고 전쟁을 해야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나의 이 생각을 어디에도 못 써먹을 헛소리나 이 세상에서는 살기 힘든 이상주의 자라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친구야!
그래서 말과 생각이 통하는 네가 다시 그리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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