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1948년 8월15일 건국됐지만 국조 단군이 세운 한민족의 역사는 4334년의 세월을 뒤로 한다’ 시카고 총영사관이 한국의 건국을 경축하는 개천절 리셉션을 3일 정오 유니온 리그 클럽(65 W. Jackson Blvd. Chicago)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이라는 한인 거리 명명을 지원한 리차드 멜 시의원을 비롯, 80여개국 영사단 관계자, 조셉 해논 일리노이 무역 오피스 실장, 맥코내글 뱅크원 수석부회장, WTC, CCFR 관계자, 브라이언 페리만 시카고 이민국장, 라몬트 톰슨 4지구 경찰서장 등 이민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각계각층 인사들을 비롯, 한국전 참전 미 재향군인, 한인 커뮤니티 리더 등 4백여명 참석했다.
추규호 시카고 총영사는 이날 세종대왕을 비롯, 한국 선조들의 업적과 한국전 참전 해외군인들의 공로를 짧게 나열하고 이같은 바탕위에 한국이 1998년에는 올림픽을, 2002년에는 FIFA 월드컵 등 국제대회를 유치한 국가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통일을 비롯,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 풀지못한 과제들이 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 민족화합, 공동번영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리차드 멜 시의원은 “한인 학부모들은 힘들게 번 돈을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지출, 시카고시뿐만 아니라 미국, 전세계가 교육을 통한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지켜보면서 상도덕(work ethics)을 새롭게 배우게 했다”며 한인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치하하고 국경일 행사를 통해 선대부터의 한국 역사를 짧게나마 알게돼 기뻤다고 말했다.
IMF 이후 영사관 내부에서 치러지던 예년과는 달리 주류 사회 인사들을 초청한 이날 국경일 리셉션은 공식 행사에 앞서 참석인들이 한담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행사에는 시, 주, 카운티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인들의 많이 참석,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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