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컨디션이 매우 좋고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치러 기분이 좋다"
3일 발레호의 히든브룩 골프코스에서 개막된 삼성 월드 챔피언쉽 골프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3위를 기록한 박지은<23·사진>은 밝은 표정이었다.
LPGA를 호령할 대형선수로 일찍부터 꼽혔던 박지은은 올해 아직 1승을 올리지 못한 상태. "계속 공이 잘 맞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2주간의 휴식으로 피로를 회복한 것이 좋은 성적을 올린 것같다"고.
박지은은 첫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 선두 미셸 레드먼에 2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첫날 플레이에 대해 "드라이버가 신통치 않았지만 퍼팅이 잘됐다"면서 "버디찬스가 많았는데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재작년에 이어 2년만에 다시 찾은 히든브룩 코스에 대해 박지은은 "레귤레이션이 심해 걷기가 힘들었지만 바람이 불지 않은 좋은 날씨에 코스 컨디션이 좋았다"고 말했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 박지은은 "다치지 않고 올시즌을 잘 마무리하기를 바랄 뿐"이라며 "겨울 훈련에 집중해 내년 시즌을 기약하겠다"고 겸손해 했다.
<박세리>
"컨디션은 좋았는데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고생했다"
올해 3승으로 한국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세리<25·사진>는 첫날 4언더파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못한 것에 은근히 불만스러운 표정.
"파5인 12번과 16번홀에서 세컨샷을 3번 우드로 투온을 노렸는데 둘 다 물에 빠졌다"면서 벌타를 먹어 보기 2개를 기록한 것을 아쉬워했다.
이번 대회 전망에 대해 박세리는 "모든 시합에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서 "현재 컨디션이 좋아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에서 1-2승을 추가하고 싶은 욕심"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스코어가 좋은 것에 대해 "지난해는 바람이 많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아 고전했는데 올해는 최상의 날씨"라며 "남은 경기에서도 날씨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현>
"아쉬운 것이 많지만 첫날치고는 괜찮은 편이라고 자위하겠다"
첫 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나 낚았으나 14번홀(파 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3언더파, 공동 7위에 그친 김미현<25·사진>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아침 7시부터 경기가 시작돼 충분히 몸을 풀지 못한 상태에서 티샷을 했다"면서 "플로리다에 머물다 오니 날씨가 추운 느낌"이라고.
"전반적으로 샷이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첫날 플레이를 평가한 김미현은 "그나마 숏게임으로 막아내 스코어를 이 정도로 지켜낸 것이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첫 라운드에 서기 전 나간 연습장이 "오르막 언덕이라 샷을 조절하는데 힘들었다"면서 "그린도 까다로워 퍼팅에 애를 먹었다"고.
김미현은 "오늘은 편히 쉬고 남은 3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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