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백스-양키스 리매치는 없다”
▶ 에인절스 42년만의‘환호’ 구단사상 첫 PO시리즈 승리

“리매치는 없다.”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포스트시즌의 황제’ 뉴욕 양키스가 동반 탈락했다. D백스는 큰 무대에만 서면 작아지는 김병현의 부진속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연패 싹쓸이를 당했고, 양키스는 애나하임 에인절스의 끈질긴 추격에 3경기 연속 덜미를 잡혀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일찌감치 휴가를 떠나게 됐다. 따라서 아메리칸리그 결승은 창단 42년만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에인절스와 팀이 없어질 위기 속에 선전하고 있는 미네소타 트윈스의 ‘신데렐라 대결’로 펼쳐지게 됐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카디널스가 2승2패로 엉켜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리즈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애나하임 에이절스가 3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포스트시즌의 황제’ 뉴욕 양키스의 항복을 받아냈다. 월드시리즈 26회 우승을 포함 최근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제압, 오클랜드 A’s를 3승2패로 꺾은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전날 5점차 열세를 뒤집고 3차전을 따냈던 에인절스는 5일 홈구장 에디슨필드에서 벌어진 4차전에서도 5회초까지 1대2로 뒤졌다. 그러나 ‘천사’들의 방망이가 5회말에 폭발,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타이기록인 10안타를 몰아치며 8득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1986년에 이어 16년만에 가을축제에 참가한 에인절스는 이번 디비전 시리즈 승리로 창단 42년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번 시리즈에서 에인절스가 기록한 팀 타율 3할7푼6리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 타율.
한편 1승2패의 궁지에 몰렸던 미네소타 트윈스는 홈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서 11대2로 이겨 승부를 최종 5차전까지 몰고간 뒤 6일 적지에서 오클랜드 A’s를 5대4로 누르고 아메리칸리그 결승 시리즈에 올랐다.
팀이 없어질 것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11년만에 플레이오프로 솟아오른 트윈스는 이날 에이스 브래드 레드키의 호투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A’s를 한 점차로 제압했다. 3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 오른 A’s는 9회 마크 엘리스의 3점 홈런으로 4대5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에인절스와 트윈스. 두 ‘신데렐라’의 7전4선승제 시리즈는 8일 미네소타에서 시작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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