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이석희 특파원> “김병현을 트레이드 하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김병현(23)의 불성실한 태도에 대해서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애리조나 지역신문의 유력 칼럼니스트는 아예 “불만 투성이인 김병현과 1루수 에루비엘 두라소를 트레이드 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지의 칼럼니스트인 페드로 고메스는 6일자 칼럼을 통해 “앞으로 팀의 가장 큰 변화는 뚱한 두 명, 김병현과 두라소를 내보내는 것이 될 것이다”고 예견했다. 고메스는 “두 선수는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는 아주 유치한 행동을 보였고 이것이 팀이 결정적으로 망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고 이들의 행동을 힐난했다.
특히 김병현에 대해서 고메스는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2실점 하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꼬집었다. 또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시즌 중반 감독의 지시를 어기는 등 불화를 빚었던 것도 트레이드를 주장한 하나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라소는 시즌 막판 루이스 곤살레스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경기출장이 불가능해졌을 때 밥 브렌리 감독이 우익수로 뛸 것을 지시했지만 “경험이 전혀 없다”며 반기를 들었었다. 그래서 두라소는 디비전시리즈 1, 2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 스토브리그 동안 두 선수의 트레이드가 핫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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