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작곡가 겸 연주가인 김진희씨 작곡의 음악극‘동동다리(Touching The Moons)’가 9일 저녁 7시30분 워싱턴 케네디센터 테라스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동동다리’는 고려가요에서 원류를 찾을 수 있는 전통음악의 한 종류인 월령체의 시가로 한국 고유의 달에 대한 신앙을 서양의 천문학 지식과 혼합시켜 만든 크로스컬추럴음악극. 동양의 전통가락과 춤을 서양의 첨단 테크놀러지인 전자 거문고와 디지털 이미지에 접목시킨 이 창작극은 멀티 퍼포먼스 성격을 띄고 있다.
이 작품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동양과 서양, 전설과 과학, 자연음과 전자음을 접목시킨 영롱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지난 2000년 뉴욕의 멀티미디어 공연장‘키친’의 위촉을 받아 김씨가 작곡, 초연한 이 곡은 2001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음악극대회에서 울프 에버맨상을 수상했다.
김진희씨가 직접 전자 거문고를 연주하게 될 이번 공연에는 성악가 강권순씨와 인도출신 무용가 파룰 샤와 중국계 인 메이씨가 안무를 담당한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마지막 미개척지’인 토성, 화성, 천왕성, 목성, 지구, 그리고 명왕성의 달들을 주제로 하고 있다.
뉴욕에 거주중인 김씨는 국악기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개조한 전자 거문고를 위주로 동·서양 음악 기법을 접목시킨 창작곡을 발표, 미국 음악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인물로 크로스 컬추럴 탈춤 음악극인 ‘용의 제사’를 케네디센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동동다리’는 이번 워싱턴 공연에 이어 14일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 위튼버그 대학에서 공연된다.
입장료는 20달러. ▲문의:(202)46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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