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용 세제인 퍼크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조례안이 시카고시의회에 상정돼, 세탁협회(회장 강성도)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성도 회장을 비롯한 임원단은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일 에드워드 M.버크 14지구 시의원이 제출한 시카고시내 세탁소의 퍼크 사용 금지 조례안과 관련, 협회측의 대안에 대해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버크의원은 대부분의 세탁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세제인 퍼크(Perchloroethylene)가 발암물질로서 이미 LA나 뉴욕에서도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70년 대 자료를 토대로 함으로써 많은 부분에서 근거가 불충분하다”며 “오는 10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버크 의원이 제출한 조례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또한 “이번 퍼크 사용금지 조례안은 비단 시카고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주 전 지역의 세탁인들과 관계된 사안인 만큼 미국 세탁협회는 물론 미주 총연, 퍼크 생산업체등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이번 이슈를 통해 세탁인들이 단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회장에 따르면 퍼크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이 통과되게 되면 세탁인들에게는 적지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우선 퍼크를 완벽하게 대체할 만한 세제가 나와있지 않은 상태이며 하이드로카본등 대체 세제를 사용하더라도 새로운 기계를 도입하기 위해서 약 3만 달러에서 20만 달러의 시설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한편 세탁협에서는 10일 오후 8시 퍼시픽 뷔페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이번 사안에 대한 대책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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