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2시간 운전을 마다않고 달려오는 이희성 밀워키 한인회장은 5일 본보가 주최한 수재민돕기 무료 자선음악회에 모금한 6천여달러의 수재의연금을 들고와 공연자 및 참관인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이회장은 이와관련 “한국의 수재 소식을 듣고 모금을 시작했지만 개인이나 단체에 별도의 협조 요청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밀워키에 있는 5개 한인교회가 모두 동참, 수재의연금을, 40여명의 개인이 격려 편지와 함께 수재의연금을 보내왔다”고 설명하고 “뜻있는 일에 동참한 밀워키 한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워키 한인회가 관할하는 지역은 2천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한인회가 2개월에 한번씩 발행하는 ‘교포 소식지’가 동포 사회의 대소사를 교환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들 소식과 밀워키 한인역사를 앞에서 끌어가는 밀워키 한인회 임원진은 요즘 11월12일부터 3일간 개최되는 ‘한국 민속제’, 1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한국전 참전 미재향군인 위로행사’, ‘송년 잔치 겸 총회’ 등 올 마지막 행사 준비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취임이래 1개월에 두어차례씩 시카고의 각종 행사장을 방문, 여러 가지를 배워간다는 그는 “임기 마무리를 3개월 앞두고 되돌아보니 한인회를 통해 많은 젊은이들이 주류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우려했던 취임 의지가 마음처럼 실행되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나 “늘 한인회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은 밀워키의 소박한 한인들에게 감사한다”는 그는 “이번 수재민돕기 자선공연이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밀워키에 사는 한인들이 좀 더 많이 와 공연을 봤어야 했다”며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