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에 살고 있는 중학생들이 서로 교류, 국적과 인종을 넘는 우정을 맺어 서로의 인생에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클레어 릴리안텔 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서울 신림중학교의 송민영 교장<사진>은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성인이 되어서도 세계관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림중학교는 문묘순 상항교육원장의 주선으로 릴리안텔중학교와 언어 및 문화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한 첫 시도로 신림중학교 2-3학년 남학생 33명이 송 교장과 문도근 생활지도 교사 및 안혜정 영어교사의 인솔로 지난 3일부터 북가주를 방문중이다.
열흘간 계속되는 체류기간중 학생들은 릴리안텔 중학교 미국 학부모들이 마련한 가정에 머물며 미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한다. 또한 4일에는 릴리안텔중학교 교실에서 미국학생들과 수업을 같이 듣는 ‘1일 학생’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이번 체험학습에 대해 송 교장은 "넓은 미국을 학생들에게 보여줘 장래에 대한 야망을 키워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참가한 학생들은 70여명의 신청자중 영어시험을 통해 선발됐다고.
당초 걱정과는 달리 "처음 미국땅을 밟은 아이들이 밝은 표정으로 미국인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고 소개한 송교장은 "학교수업 참관에서는 미국학생들과 축구와 농구를 함께 하며 어울렸다"고.
릴리안텔 중학교(교장 메리 리차드스)는 교환방문계획으로 내년 봄 미국학생들을 신림중학교에 보내 한국문화를 배우게 할 예정이다.
릴리안텔은 초등학교 과정에 북가주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영어 이멀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올 가을에는 최초로 중학교 과정에서 한국어를 정식 외국어과목으로 채택한 바 있다.
민박가정에서 나흘간 홈스테이를 마친 신림중학생들은 요세미티와 그랜드캐년 등 서부지역 명소를 견학 후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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