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 유학생이나 교포들이 힘들어하는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만들어진 소프트 볼 동호회가 15년째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국제학생처’ 주관으로 만들어져 활동하고 있다.
한달에 두 번 토요일 마다 41가와 파체코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웨스트 선셋 파크에서 한국인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모여 소프트 볼을 즐긴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국제학생처’ 주관으로 만들어져 15년째 활동하고 있는 소프트 볼 팀이 그 주인공이다. 팀 이름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지만 누구나 원하는 사람 모두가 참여해 함께 어울려 운동하고 친구가 될 수 있는 모임이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학생 뿐 아니라 다른 학교 학생들과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함께 운동을 할 수 있다.
제외 와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국제학생처’ 코디네이터는 "처음에는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에 입학하는 외국 학생들이 좀더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시작했다"며 "지금은 외국 학생들 뿐 아니라 타 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도 참여해 소프트 볼을 통해 상대방 문화를 이해하는 등 지역 문화 발전에 일조하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총 회원은 70명 정도지만 매주 토요일 모임에는 20∼25명 정도가 고정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 중 한국사람은 5명 안팎.
2년째 모임에 참가하고 있다는 오세준씨는 "아직 한국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지만 참여하는 숫자보다는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이 어떻게 교류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곳에서 함께 운동하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를 통해 한국과 한국인을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사를 통해 좀더 많은 한국사람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운동이 사람을 가장 빨리 그리고 깊게 친하도록 만들어 준다는 말처럼 운동이 끝날 무렵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을 서로 부딪히며 격려하는 모습이 무척 친근해 보였다.
오늘 처음 참가했다는 스즈키 타카씨는 "전혀 어색함 없이 하나가 되는 듯한 느낌이 너무 편안하다"며 "운동도 하며 다양한 친구들과 문화를 접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모임은 한달에 두 번 격주로 토요일에 열리며 장소는 사정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이메일 jward@ sfsu.edu 나 전화 (415) 338- 1121로 하면 된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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