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랑말랑한 플래스틱 인조지렁이
냄새 풍기는 약발라 배스낚시에 사용
웜은 지렁이나 거머리 같은 벌레를 일컫는 말이다. 사람들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 전부터 낚시에서 지렁이를 미끼로 사용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렁이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미끼로서의 신선도를 유지하기가 어렵고, 직접 만졌을 때의 불결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물론 비가 많은 때나 습기가 많은 지역이 아니면 채집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러한 생명체로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사람들은 우리가 웜이라고 부르는 인조 지렁이를 만들었다.
윔은 배스낚시에 많이 사용하는데 배스는 시각과 청각을 토대로 탐욕스럽게 포식하므로 해뜰 무렵과 해질 무렵에는 물 속 깊은 어둠 속에서 가장 눈에 잘 띈다는 푸른색 계열의 웜으로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같은 계열의 색상이라도 물의 탁도에 맞는 색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맑은 물색에는 파랑, 노랑, 흰색이 어두운 물색에서는 밤색, 검정, 보라색이 눈에 잘 띈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색상보다는 웜의 놀림이 더욱 중요하다는 게 전문 배서들의 경험담이고 보면 보다 복합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할 듯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웜은 1~12인치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활성도가 떨어질 때는 3~4인치의 웜이 사용되며, 활성도가 좋고 물이 탁할 때는 4~7인치 크기의 웜이 쓰인다. 이는 웜이 클수록 꼬리의 바이브레이션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액션의 양감이 커지게 되고 커다란 느낌의 액션은 대형 배스에 선택적으로 어필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웜은 말랑말랑한 플래스틱을 소재로 닉 크림(Nick Creme)이 발명해 1951년 클리블랜드 스포츠 쇼에 출품하여 히트를 함으로써 본격적인 대중화에 성공하였다. 현재는 실제 지렁이를 이용해 형틀을 만들고 거기에 최신 소재를 바탕으로 진짜 지렁이보다도 더 지렁이 같은 지렁이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구매자의 시각적 욕구만을 의식해 물고기에게는 오히려 관심을 떨어뜨리는 제품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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