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아메리칸리그 MVP가 유력시되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수퍼스타 숏스탑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0일 마이애미대에 장학금 390만달러를 전달했다. 이 돈은 앞으로 보이스 앤 걸스클럽 오브 아메리카(Boys and Girls Club of America) 멤버 청소년들이 마이애미대 진학시 장학금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고교 졸업시 마이애미로부터 전액 장학금 오퍼를 받았으나 시애틀 매리너스에 넘버 1 드래프트픽으로 꼽히는 바람에 대학진학을 포기했던 로드리게스는 또 앞으로 마이애미대에 등록, 학위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2년전 레인저스와 10년간 2억5,200만달러라는 천문학적 계약을 맺었던 로드리게스는 이 때문에 한때 돈 밖에 모르는 욕심꾸러기 야구선수의 전형으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처음과 끝, 겉과 속이 전혀 다르지 않고 항상 진솔하고 성실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인해 불과 1년만에 그 같은 비난을 완전히 일축시켰다. 레인저스가 1억달러가 넘는 페이롤을 쏟아 붓고도 꼴찌로 전락했어도 구단주를 포함, 어느 누구도 그를 비난하는 사람이 없다. 해임된 제리 내런 레인저스 감독은 로드리게스를 가리켜 실력보다 인간미가 훨씬 더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을 정도. 그리고 이처럼 아름다운 인간미는 이미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숏스탑이라는 평가를 받는 눈부신 실력보다도 오히려 더 그를 빛나게 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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