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지역 빈 방 급증, 불경기·주택구입 바람 때문
입주자 유치경쟁 치열…벨타운 공실률 10.1%로 최고
퓨젯 사운드 지역의 경기침체와 함께 저금리를 이용한 주택구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애틀 지역 아파트 임대료가 크게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의 공실률이 크게 증가하자 그 동안 학생들에게 임대해주기를 꺼려했던 대학가 주변의 아파트들도 학생들의 입주를 점차 허용하는 분위기다.
워싱턴대학(UW)의 말린 래퓨스 학생 주택담당관은“대학생들의 입주를 사절
해온 일부 아파트 주인들도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UW 주거상담실 게시판에는 임대 안내문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빈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듀프레+스콧 아파트자문 회사는 UW 주변 아파트의 공실률이 6%로 지난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지역의 평균아파트 임대료는 월 866달러로 일년 전에 비해 14달러가 내렸고 25개 지역은 공실률이 무려 8%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애틀 다운타운/벨타운은 10.1%로 최고의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으
며 웨스트 시애틀(9.9%), 이사쿠와(9.3%), 렌튼(8.8%) 지역에도 아파트가
많이 비어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아파트의 경우는 임대 계약시 한 달 또는 그 이상을 무료로 제공하며 입주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파트 매니저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각 기업의 감원바람 외에도 상당수의
아파트 거주자들이 낮은 모기지율을 이용, 주택을 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
다.
필립스 부동산서비스의 셰리 제인 임대매니저는“입주자들이 아파트를 떠나
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구입 때문”이라며 특히 고급아파트는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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