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벌 에어버스사에 60억달러 수주 계약 빼앗겨
이지젯, A319 기 120대 주문…가격경쟁력서 뒤져
수주부진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보잉사가 최근 대규모의 항공기 주문을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에 뺏김으로서 처음으로 업계의 선두자리를 내주게됐다.
급성장 중인 유럽의 할인항공사 이지젯은 에어버스와 60억달러 상당의 A319기 120대 구매와 함께 옵션으로 120대를 추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에어버스는 내년과 2004년에 각각 300대의 항공기를 인도, 보잉을 제치고 세계최대의 항공기 제조회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젯은 지난 95년 창사 이후 줄 곳 보잉기종만을 구입해왔기 때문에 에어
버스 기종으로의 전환은 보잉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지젯 관계자들은 가격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고 밝히고 있어 앞으로 보잉이 원가절감을 위해 추가적인 인력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버스는 보잉보다 5억달러 가량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릴 아담스 보잉 대변인은“채산성이 없어 수주를 포기했다”며 손해를 감수해가며 무리하게 수주 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어버스 측의 입장은 다르다. 존 리히 에어버스 대변인은“수지가
맞는 계약으로 더구나 현금을 지급하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저렴한 항공료를 무기로 하는 사우스웨스트 등 전세계 19개 할인항공
사 가운데 16개 사가 737기를 사용하고 있다.
보잉은 9·11테러사건이후 항공기생산이 절반으로 줄어 3만여 명을 감원하
고 있으나 상업항공기 부문의 사업부진으로 앞으로 추가감원도 예상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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