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VA, 10여일만에 제작완료…회원들에 3,500부 발송
1.5~2세만으로 집행부 구성은 무리, 1세들 참여 촉구도
워싱턴주 소수계로는 처음으로 자체 번역된 선거안내 책자가 한인 유권자연합(KAVA)에 의해 제작, 배포된다.
KAVA는 지난 14일 디모인스 한우리 선교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주정부가 최근 발간한 선거안내 팜플렛을 지난 10여일간 번역, KAVA 회원들을 중심으로 배포 할 예정이다.
이 선거안내 책자는 단순히 투표 진행방법, 투표소 위치, 기표법 등 일반적인 내용 외에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킹·피어스·스노호미시 3개 카운티 선거 결선에 오른 연방하원, 주 상·하원, 카운티 법관 등의 프로필 등을 포
함, 각종 주·카운티·시의 주민발의안 내용도 모두 포함하고 있다.
팜플렛 제작을 진두지휘한 이승영 전 쇼어라인 시의원은“이 팜플렛이 선거
법 및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주정부의 수고를 덜어준
KAVA에 감사한다는 뜻을 선거관리 위원회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KAVA는 당초 팜플렛 6천부를 발간, 회원들에게 우송하고 여분을 각 한인식
품점 등에 비치할 예정이었으나 권당 제작가격이 1.25달러에 달해 KAVA 여
력 상 3,500부 밖에 인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가두 캠페인 등을 통해 KAVA에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회원
2,500여명에게 우선적으로 배포되는 팜플렛은 각 주류 언론에서 17일 대대
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이 전의원은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KAVA 집행부 구성에 관한 회의에서 이 전의원은“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가야 할 1세들을 배제한 채 1.5~2세들만으
로 구성된 KAVA는 의미가 없다”며 요소요소에 1세들이 참여해 달라고 부탁
했다.
지난 달 29일 5시간 이상 마라톤 회의를 가진 1.5~2세 9명은 회장단은 젊
은 세대가 맡지만 이사 13명 중 6명은 1세들로 충원되는 것이 KAVA의 균형
을 도모할 수 있다고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들은 또 KAVA는 어느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할 수 없는 철저한 비영
리단체로 운영돼야 하지만 3~4년 후 회원이 1만명을 넘어서고 주류사회 한
인 유권자 파워가 제고되면 완전한 정치단체(Political Action Committee)
로 재정비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원들은 공개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없으나 한인 후보가 나선 지역
구에 사는 위원들은 한인 유권자들과 접촉, 한인 정치인이 보다 많이 배출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번 본 선거에 오른 한인 후보는 21선거구의 폴 신 주 상원의원이 유일하
며 KAVA는 이 선거구의 한인 유권자가 500~6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하
고 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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