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바드대 카터 에커 교수 스탠포드대 세미나서 발표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족에 대한 자부심과 근대화적인 신념, 한국민족을 살리기 위한 집념이 대단했다."
하바드 대학 카터 에커 교수는 지난 11일 스탠포드 대학 엔시아 홀에서 열린 한국학 런천 세미나에서 이렇게 평가했다.
’박정희 일기: 근대화의 신념’이라는 주제를 통해 에커 교수는 "박정희 시대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의 일기를 살펴보면 ‘한강의 기적’으로 일컬어지는 경제발전에 대한 집념을 쉽게 엿볼 수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에커 교수는 일부에서는 인권탄압과 민주주의 말살로 대표되는 독재자로 그를 지적하지만 ‘독재는 경제발전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박정희의 표현을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박정희가 쓴 일기를 중심으로 박정희측에서 본 주관적인 가치관들이 주로 나열됐다.
그러나 이날 강연을 지켜본 사람들은 박정희의 경제 성장제일주의는 생산력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모든 것을 희생시켜도 좋고 과정보다는 결과만이 중요하다는 ‘군사주의’의 확산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한 목표달성을 위한 손쉬운 방법으로 재벌에 의존하는 결과를 가져와 중소기업의 육성이나 산업지역간 유기적 연관을 통한 경제적 하부토대의 구축과 유연성 확보에는 실패했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왔다.
이날 강연은 스탠포드 대학 아시안 패시픽 리서치 센터의 신기욱 교수가 주관하는 한국학 런천 세미나의 하나로 준비됐으며 1백여명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참석했다.
한편 한국학 런천 세미나는 18일 정오에도 열리며 강사에는 전 문화일보 사장을 지낸 김진현씨가 초빙된다.
이날 강연은 ‘다가오는 한국 대통령 선거의 이해’라는 주제로 저널리스트가 본 정치적 시각이 발표될 예정이다.
장소는 엔시나 홀 3층 필리핀 룸이며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650) 724-8271.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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