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하원의원 후보 지미 맹씨 등 중국인들도 한국에서 온 백혈병 환자 김명수(11)군 살리기에 나선다.
지미 맹 선거운동본부의 한인담당 김광수씨는 16일 "명수군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지미 맹 후보가 아시안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다"며 "채혈 행사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김명수군을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지미 맹 후보측은 김명수군의 백혈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유전자가 맞는 사람을 찾는 일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적으로 오는 26, 27일 플러싱 몰에서 대대적인 채혈 행사를 열 계획이다.
특히 김명수군 외에도 다른 한인이나 중국인 등의 백혈병 환자를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17일 캐미리 백혈병 재단의 양용화 실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용화 실장은 "지미 맹 후보가 선거 운동의 바쁜 와중에 채혈 행사 등을 적극 홍보하고 후원한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큰 힘을 얻게 됐다"며 "이번 김명수군 살리기가 한인 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사회에서 살고 있는 소수 민족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지미 맹 후보의 도움은 크게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지미 맹 후보는 지난 9월 실시된 플러싱 관할 뉴욕주 하원 제22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아깝게 낙선한 뒤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독립당 및 보수당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히고 현재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한인사회도 성당을 중심으로 채혈행사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롱아일랜드 한인천주교회에서 열린 채혈행사에는 53명이 참가하는 큰 호응을 얻었고 오는 20일에는 뉴저지의 중부한인성당에서 피검사가 계속된다.
뉴저지 중부한인성당 채혈행사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성당(732-389-3830) 또는 캐미리 백혈병 재단(800-77-CAMMY)으로 연락하면 된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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