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이나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던 한때 메이저리그 특급 슬러거 프랭크 토마스(34·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팀으로부터 내년 시즌 연봉이 1,00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무려 97.5%나 삭감되는 수모를 당했다. 물론 무조건 삭감이 아니라 내년 기본급 25만달러를 뺀 나머지 금액(정확히 1,012만5,000달러)을 향후 10년간 무이자로 분할해 받는 조건이다.
대부분 연봉이 개런티되는 메이저리그에서 이처럼 이례적인 일이 일어난 것은 토마스의 특이한 계약조건 때문. 계약서 가운데 포함된 ‘기량 감퇴(diminished skills)’ 조항에 따르면 토마스가 올스타로 뽑히지 않고 MVP 투표에서 탑10에 들지 못하며 실버슬러거상(포지션별 타격왕)을 받지 못하면 구단측이 연봉삭감을 할 수 있게 돼 있다고 한다. 그리고 팀이 이 조항을 발효할 경우 토마스는 계약을 파기하고 프리에이전트로 나설 권리가 주어진다. 토마스가 이 권리를 행사할 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13년 커리어를 모두 화이트삭스에서 보낸 토마스는 올해 2할5푼2리에 28홈런과 9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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