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체 ‘인포서브’인수
100개은행 고객으로
서부지역 톱4에 랭크
한인 전산용역 전문업체가 은행들을 위한 수표처리·인터넷뱅킹·스테이트먼트 발송등을 대행하는 주류기업을 합병, 전국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타운 윌셔가에 본사가 있는 CDS넷의 박종희 회장(54)은 18일 “이달초 샌디에고 퍼스트 내셔널 뱅크 산하 인포서브(InfoServ)를 인수, 자회사 FMS와 합해 ‘FMS 인포서브’(FMS InfoServ·사장 잔 크로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이로써 100개 은행을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 FMS는 연매출 900만달러 규모로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등 서부지역을 통틀어 4대 은행 전산서비스 용역 전문기업이 됐다”며 “이번에 인수한 기업이 전국망의 전산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동부와 중부로도 진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FMS는 이번 인수로 기존의 LA, 샌프란시스코외 샌디에고에도 지점을 두게 돼 EDS등 은행 전산용역의 선두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 인수가격은 500만달러선으로 알려졌다.
90년 창립돼 45명의 직원을 둔 샌디에고의 인포서브는 대형은행과는 달리 자체 전산처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커뮤니티 은행·크레딧 유니온등 70여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FMS는 앞으로 한인은행등 소수계 금융기관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일반 중소업체를 위한 페이먼트 관리 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박회장은 “기업들이 전산 처리등을 외부 용역회사에 맡기는 아웃소싱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여 사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윌셔가 에퀴터블 빌딩에 본사를 두고 6개 지사가 있는 CDS넷은 79년 창립된 후 LA카운티와 시, IRS, 교통당국, 민간기업의 전산처리, 교통시스템 운영등의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종업원 200여명에 지난해 매출은 3,600여만달러의 대형 한인업체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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