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단거리 여행시 항공편보다 자동차와 열차를 선호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문조사기관이 최근 분석했다.
미 버지니아주 펄스처치 소재 조사기관인 DK 시플렛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320-640km 거리를 여행하는 경우 항공편 이용자가 올들어 22%나 감소했다면서 테러 우려와 함께 공항의 번잡함을 혐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내 4만5천 가정을 대상으로 매달 그들의 여행 패턴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분석해 나왔다.
이같은 변화에 따라 항공업계는 공항의 번잡함을 줄이기 위해 단골 승객에 대한 `스마트카드’ 발급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지상여행 선호 추세는 쉽게 수그러들기 힘들 조짐이다. 반면 항공편 이용자는 줄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년동기에 비해 8.3% 감소한 3억9천740만명에 그쳤다. 미 항공업계는 이 기간 인력을 8만명이나 줄여야했다.
여행자들은 테러 공포에 못지 않게 공항의 번거로움도 항공 여행을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예로 미국내에서 400km를 자동차로 가려면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되나 항공편은 채 1시간이 안걸린다. 그러나 비행기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30분 걸려 공항에 가야하며 규정상 이륙시간보다 2시간 먼저 도착해야 한다.
여기에 짐이 제한되며 보안검색도 9.11 테러후 훨씬 더 까다로워졌다. 운이 나쁘면 무작위 체크 케이스에 걸려 힘들게 싼 짐을 풀어보여야 한다. 그래서 단거리의 경우 지상 여행을 선호하는 케이스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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