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발표될 경제지표들은 소비자신뢰지수 하락과 업계 주문량 감소 등으로 미 경제의 늑장 회복에 대한 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신뢰지수(CCI) 및 내구재 주문량 하락
25일 미시건 대학이 발표할 이 달 소비자 신뢰지수(CCI)는 지난달 86.1에서 81까지 하락해 지난 93년 9월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상무부도 차, 컴퓨터, 가전제품 등 비싼 내구재의 9월 주문량 1.8% 포인트 하락을 예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구재 주문량 감소는 최근 4개월 간 3번째다. 경제학자들은 CCI와 업계 수요의 이 같은 하락 지표로 보아 올해 마지막 3개월 간 경제 회복이 둔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 4대 PC제조업체인 게이트웨이Inc.는 이미 지난주 판매 및 수익량 감소를 예상했다.
◇한풀 꺾인 주택시장
주택시장은 강세이기는 하나 주춤한 형국이다. 상무부 보고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 판매는 0.6%포인트 소폭 하락해, 8월 99만6,000유닛에서 연평균인 99만유닛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부동산 협회 자료에 따르면 기존 소유 주택의 판매는 9월 535만유닛으로 8월보다 1.3%포인트 올랐으나, 지난 1월 605만유닛까지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페이스를 이탈했다.
◇연방 준비제도이사회 베이지북
23일로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할 베이지북 보고 역시 이 같은 미 경제 회복의 답보상황을 뒷받침하며, 11월 6일로 예정된 이자율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학자들은 앞으로 3∼6개월 간 경제활동의 척도가 될 지난달의 주요경제지표들이 0.2%로 4개월 연속 하락으로 예상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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