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가 상권을 움직이는 원동력은 소매업소들이 밀집한 샤핑몰이다. 버몬트∼웨스턴까지 8개의 샤핑 마다 적게는 4개에서 많게는 20개의 업소들이 밀집해 경쟁과 협조의 균형관계를 이루고 있다. 특히 켄모어 플라자, 알렉산드리아 플라자, 채프만 플라자 등 3개의 샤핑몰이 모인 6가와 알렉산드리아는 타운에서도 가장 짜임새 있는 샤핑 블럭중 하나. 총 17개 업종, 43개 업소가 집중돼 ‘1+1=3’의 흡인효과를 발휘한다. 켄모어 플라자에는 식당, 커피샵, 제과, 화장품, 미용실, 의류, 노래방 등의 업소가 자리잡고 있다. 식당과 커피샵의 비중이 절반에 가까워 언제나 파킹랏은 차량으로 붐빈다.
알렉산드리아 플라자는 크지 않은 상가지만 ‘알배네’ ‘유천’ ‘서울순대’ ‘포LA’ ‘남대문집’ 등 식당만 5개가 몰려 있어 확실한 식당가가 형성돼 있다. 골라먹는 재미를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길 건너 채프만 플라자는 6가 최대의 샤핑몰. 1929년경 세워진 유서 깊은 건물로 주정부로부터 역사적 건물(Historical Building)로 지정 받았다. 고풍스런 스타일과 건물에 둘러싸인 몰 내부공간이 장점. 20개 업소 모두 한인 업소로 발렛 파킹 없이도 70대를 주차할 수 있는 넓은 파킹랏이 있으며 원스탑 샤핑이 가능한 다양한 업소가 젊은이들을 불러들인다. 관리를 맞고 있는 ‘한국 프로퍼티’ 제이콥 손 매니저도 채프만 플라자의 최대 강점을 “앤틱한 건물과 다양한 업소들”이라고 꼽았다.
8개 업소 중 7개가 한인운영 업소인 베렌도 센터는 세탁소, 리커, 비디오, 미용실 등 기본적인 업소들과 함께 ‘단성사’ 등 두 주점이 밤이면 많은 한인들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최근 ‘보바 랜드’가 문을 열어 샤핑몰마다 빼놓을 수 없는 커피샵도 갖춰졌다.
카탈리나 센터는 8개 업소 중 4개가 한인 업소로 다른 샤핑몰에 비해 한인업소 비중이 낮다. ‘피카디리 당구장’ ‘사이버리아 PC방’ ‘SM 커피하우스’ ‘그랜드 여행사’가 한인업소다.
놀만디 플라자는 10개 중 한인업소가 9개로 식당, 커피샵, 주점, 노래방, 비디오, 미용실, 잡화점 등이 균형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야간에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업소는 늘었지만 주차장은 제자리여서 일부 업소들은 야간에 놀만디 애비뉴 건너편 주차장을 공동으로 임대해 사용한다. 세라노 마켓 플레이스는 1자형 단층 건물로 ‘ㄱ’자 구조로 꺾인 일반적인 몰과는 다른 모습이다. 건물 중간에 앞으로 돌출된 두 업소가 건물의 밋밋함을 없애준다. 13개 업소 모두 한인이 운영하며 2개 업소를 소유한 업주가 2명이라서 실제 테넌트는 11명. 웨스턴& 6가 플라자는 19개 한인 업소가 입주해 있으며 주변의 한식당 우래옥 자리와 3가 공터의 개발 계획이 발표되면서 더 많은 한인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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