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아시안 스몰 비즈니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이들 비즈니스들이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관련 프로그램과 대화 창구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아태(API) 스몰 비즈니스 프로그램’(디렉터 선우 국)이 23일 개최한 ‘LA 아시안 스몰 비즈니스 업계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스몰 비즈니스는 세계 5위의 막강한 경제력을 갖고 있는 주 경제의 엔진”이라며 “한인 등 아태계 5개 커뮤니티가 단합해 정책입안부터 집행까지 영향력을 행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열리는 ‘API 스몰 비즈니스 엑스포 2002’에 앞서 주최측이 주 하원의원, 연방 중소기업청(SBA) 관계자 등 5명의 전문가를 초청해 마련한 이날 토론회에서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캐롤 리우(44지구·민주) 주 하원의원은 2년 전 진통 끝에 통과된 한국 떡 상온보관 및 판매 허용 법안을 실례로 꼽으면서, 소수계가 한 목소리로 민족성 및 문화 차이로 인한 불이익을 불식시켜 나갈 것을 당부했다.
‘API-’의 선우 국 디렉터는 최근 한인 등 소수계 세탁업계가 남가주 대기정화국(AQMD)과 갈등을 빚고 있는 퍼크 금지안과 관련, “생업과 환경문제의 대립상황에서 우리는 정부와 더 깊이 대화해야한다”며 “이런 일에 소극적인 아시안들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서로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토론회 후 열린 시상식에서는 LA수도전력국(DWP)의 애니 조 커미셔너와 데일리 푸드 마켓의 이봉수 대표가 각각 올해의 ‘퍼블릭 에이전시’ ‘올해의 스몰 비즈니스 상’을 수상했다(사진). ‘API 스몰 비즈니스 엑스포2002’는 24일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LA상의(350 S. Bixel St.)에서 열린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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