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석호 위원 수성-첫 자매 연방의원 탄생 관심
오렌지카운티는 오랫동안 의원직과 특별직 선거 결과가 발표된 후 거의 따라 붙는 말이 ‘이변은 없었다’라는 것이다. 그 만큼 도전자가 현역의 벽을 넘기 힘든데다 몇몇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카운티가 골수 공화당으로 그 성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번 11월 선거도 이런 틀에 박힌 분석을 뒤엎을 만한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선거를 관전할 만한 재미가 있는 곳이 몇 군데 눈에 뛴다.
한인으로선 최석호씨가 어바인 교육위원으로서 수성의 진을 치고 있어 한인으로서 관심거리다. 카운티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은 로레타-린다 산체스의 미 사상 첫 자매 연방하원의 탄생 여부다. 카운티 내 흥밋거리는 화려한 경력의 톰 델리 애나하임 시장과 공화당의 지원 포격을 받고 있는 브루스 페오터간의 치열한 카운티 기록국장(Clerk-recorder) 자리싸움이다.
‘현역 불패’라는 공식을 믿는 나머지 도전자를 ‘무시’하는 있는 현상들도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민주당으로 연방하원 46지구에 당선돼 이변을 세운 로레타 산체스는 박동우 시의원에게 선거자금을 대줄 정도로 여유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 도전자 제프 차베즈와 자유당의 폴 마스덴이 있으나 선거자금과 인지도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
가든그로브가 근거지인 주하원 캔 매덕스(공화) 의원의 사인판은 아예 보이지 않는다. 선거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민주당 앨 수눅과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자유당 더글러스 쉬리브너를 아예 적수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이다.
67지구 주하원 톰 하먼(공화, 헌팅턴비치)도 지역구가 공화 밀집지역이라는 믿는 바탕이 있어 후보 공개토론회도 나타나지 않는 등 민주당 빌 오튼 후보를 거의 의식하지 않고 있다.
가든그로브 교육위원 선거 상황은 약간 다르다. 현역들이 도전자 베트남계 란 누엔의 적극적인 공세에 맞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비슷하다. 그러나 누엔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사람이 적지 않다. 그 이유는 누엔이 밴 트랜 시의원의 추천으로 계획위원회 커미셔너에서 활동했을 뿐 아니라 가든그로브가 미국내 베트남계 최대 밀집지역이기 때문이다.
카운티내 얼마 안되는 민주당 의원중의 한 명으로 한인 종합회관을 위해 힘을 쓰고 있는 주상원 조 던 의원도 상황이 약간 다르다. 도전자 아라셀리 곤잘레즈가 적수는 안되지만 그가 공격적으로 선거운동을 전개하는 바람에 대응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체스 자매의 동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많다. 샌타애나의 로레타의 당선 가능성은 거의 확정적이고 동생 린다는 민주당 세력이 강한 세리토스, 밸풀라워 등을 근거로 하고 있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세리토스 한인들이 린다를 지지하는 모임을 열었다.
해마다 공화당 압승이라는 카운티 선거에 우려를 표명하는 주민이 늘고 있다. 카운티가 공화당 성향이 강하다는 것은 미 전국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렇게 공화당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음으로써 민주당 주도의 주의회에서 예산을 끌어오는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문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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