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미디어재단 ‘용기있는 언론인상’
▶ 아시아계로는 본보 단독후원
언론자유 수호를 위해 뛰어다닌 3명의 여기자가 ‘국제여성미디어재단’(IWMF)이 7회째 수여하는 ‘용기 있는 언론인상’(Courage in Journalism Awards)을 수상했다.
24일 리전트 윌셔호텔에서 450여명의 주류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예의 상을 수상한 주인공들은 파키스탄 AP통신 캐시 개년과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샌드라 나이아이라, 그리고 러시아의 애나 폴리트코프스카야. 이들은 모두 내전으로 얼룩진 국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들어가 진실을 보도하고 반전 캠페인을 벌인 용기 있는 언론인들이다.
특히 러시아 주간지 ‘노바야 가제타’의 애나 폴리트코프스카야 기자는 현재 모스크바 극장을 점령하고 있는 체첸 반군과의 인질석방 협상 대표단으로 뽑혀 급히 러시아로 귀국하는 바람에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AP통신 이슬라마바드 지국장인 캐나다출신 캐시 개년 기자는 지난 88년부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을 취재해왔으며, 대 테러전에 대한 용기 있는 보도로 상을 수여했다.
지난해 26세의 나이로 짐바브웨 최초의 여성이자 최연소 정치부 부장에 임명됐던 짐바브웨 하라레의 ‘더 데일리 뉴스’의 샌드라 나이아이라 기자는 정치폭력과 인권침해를 자행하던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정부하에서 매일 계속되는 탄압과 위협 속에서 용기있는 언론인의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60여년을 언론계에서 일해오며 미 사회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온 워싱턴 포스트 컬럼니스트 메리 맥글로리가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LA타임스와 ABC 등이 후원하고 아시안계 신문으로는 본보가 유일하게 후원사로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파키스탄 취재중 이슬람 무장단체에 납치돼 살해된 대니얼 펄 기자의 어머니 주디스 펄씨를 비롯해 ABC 엔터테인먼트의 수잔 라인, LA타임스의 존 폴너 등 유명 언론인들이 참석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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