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장치에 입력후 버튼누르면
물건 있는곳에서 삐삐 발신음
자녀·노부모 찾는 손목시계도
아침 조깅에 나온 23세 아가씨. 머리 묶는 끈에 열쇠를 달고 운동화 끈에 반지를 달고 나왔다. 이유는, 하도 잘 잃어버려서. 워싱턴 DC의 유니언 스테이션은 매일 앰트랙 손님이 놓고 내린 물건으로 골치가 아프다.
매주 210개씩이나 되는 이 잃어버린 물건 중에는 셀폰, 랩탑, 털코트 등 귀중한 것들도 많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매리옷 마퀴스 호텔엔 올해 한해만도 6,300가지의 물건이 ‘주인 없는 물건 상자’에 들어있다.
현대인들은 덜렁이다. 바쁜 생활에 체질을 맞추다 보니 가는 곳마다 물건을 흘리고 다닌다. 식당에서 밥값 내려고 하는데 크레딧 카드를 잊고 나왔고 신분증 보여주려니 지갑이 없다. 이런 현대인들의 ‘큰 문제’를 해결해 주는 기구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
샤퍼 이미지사에서 내놓은 ‘자 이제는 찾을 수 있어요’(Now You Can Find It, 50달러), 디지털 이노베이션사의 ‘나는 봤다’(i-Sp, 55달러), 앰비셔스 아이디어에서 내놓은 ‘찾아’(FINDIT, 15달러) 등이 그것이다. 이들 기구들은 중앙장치에 열쇠, 지갑, 손목시계, 안경, 리모콘 등을 입력시겨 놓으면 잃어버렸을 때 중앙장치의 버튼을 누르면 물건이 있는 곳에서 ‘삐삐’ 하고 발신음이 울린다. 중앙장치 없이 손뼉만 세 번 쳐도 발신음으로 반응하는 것도 있다.
손목시계를 채우거나 칩을 피부 밑에 이식해 놓으면 일정 반경 안에 있는 자녀, 부모, 애완동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정해 놓은 반경을 이들이 넘어가면 이를 알려주기도 한다. 단점은 아직 가격이 비싸다는 것과 중앙장치를 잊어버리면 모든 것이 무용지물이다. 또 버스에 두고 내린 물건을 찾는 것은 힘들 정도로 거리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디지털 앤젤: 400달러에 월 사용료 30달러. 손목시계를 채워놓으면 자녀, 노부모, 애완동물 등을 찾을 수 있다. www.digitalangel.net에서 구할 수 있다.
▲부메랑짓: 10년 동안 4개를 등록하는데 10달러. 자전거, 랩탑, 카메라 등 귀중품을 등록해 놓고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하면 찾을 수 있다. 거꾸로 물건의 주인도 찾아줄 수 있다. www. boomerangit.com.
▲리노 라디오: 기본 유닛 169달러에 지도로 찾는 소프트웨어 249달러. 친구의 소재를 찾아주는 워키토키. 10월 중순부터 스포츠용품점에서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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