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7천여명 면허 취득 예상… 자격요건 까다롭지 않고 시장 활황도 한몫
부동산 에이전트가 최근 수년간 지속된 부동산 경기붐을 타고 급격히 증가했다. 관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안에 적어도 7,000여명의 부동산 에이전트가 새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2001년 5,202명, 2000년의 3,584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급증하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 직장을 잃은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반해 부동산 경기는 주식시장의 침체와 낮은 주택융자 이자율 등에 힘입어 상승추세를 견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거기다가 부동산 에이전트 면허를 획득하는데 필요한 요건도 ▲90시간 예비면허 교육 ▲부동산 학교나 대학에서 실시하는 첫 시험 합격 ▲출신·경력·경험·학력 등 백그라운드에 대한 질문사항을 완전히 답변하고 지문카드 작성 ▲주에서 실시하는 시험응시(비용 85달러) ▲주시험에 패스하면 부동산 면허를 신청(비용 약 100달러)을 하는데 이때 중범죄를 저질렀던 기록이 없어야 하는 등 비교적 까다롭지 않아 직업으로 선택하기에 큰 부담이 없다는 것 또한 부동산 에이전트 수적 증가에 한몫을 하고 있다.
부동산 에이전트로서의 면허를 획득하면 콜드웰, 리맥스, 이그제큐티브, 센추리21 등 메이저 브로커에 합류, 거기서 세일즈 등에 필요한 교육 등을 받으며 실전경험을 쌓아가게 된다.
7월 말 현재 애리조나의 부동산 에이전트 수는 3만7,436명이며 지난해 메트로 피닉스 지역에서 팔린 약 11만0,000채의 새 주택과 기존 주택이 모두 이들의 손을 거쳐 이루어졌다.
그러나 부동산 에이전트 누구나 100만달러 프로듀서가 될 수 없을 정도로 그 직업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게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1건의 재산 판매에 적용되는 부동산 에이전트의 표준 커미션은 6%이고 여기에 바이어와 셀러측의 브로커가 있다면 그 커미션은 통상적으로 쪼개지게 되는데 그에 따른 커미션을 한 예를 통해 알아보면 메트로 피닉스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 15만달러를 기준으로 할 때 4,500달러(15만달러의 3%)며 연간 10채의 주택을 팔아야만 밸리 주민의 중간 인컴 수준인 4만5,000달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협회측은 에이전트들의 연평균 샐러리를 그보다 낮은 4만1,000달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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