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으로 앞서다 5-6 역전패
자이언츠, 3승4패로 덜미잡혀
26일 6차전 7회말 1아웃에 0대5로 5점을 뒤진 상황. 시리즈 전적 2승3패로 뒤진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희망은 점차 벼랑 끝으로 밀려나고 있었다.
이때 6회까지 무실점 순항하며 자이언츠 우승 경기 승리투수가 되는 것처럼 보이던 러스 오티스가 흔들렸다. 트로이 글로스와 브랫 풀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강판. 이어 타석에 나선 스캇 스피지오가 파울을 4개나 낸 끝에 풀카운드에서 쳐올린 큼직한 공중볼이 창공을 가르다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3점 홈런. 천사들이 벼랑 끝에서 살아난 순간이었다.
스피지오의 홈런으로 단숨에 3대5로 따라붙은 에인절스는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대런 어스테드의 홈런으로 승부를 한 점차로 좁힌 뒤 타선의 핵심 3·4·5번타자의 연속타가 터져나왔다.
팀 새먼의 단타에 이어 좌익수 배리 본즈 앞에 떨어지는 개럿 앤더슨의 타구를 본즈가 볼을 집으며 머뭇거리는 사이 주자들이 2·3루까지 진출했고 글로스가 빨랫줄처럼 좌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기적같은 역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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