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협약 금지품 추정, 최소 168명 사망
러시아 특수부대의 모스크바 극장 인질극 진압 작전시 사용된 개스가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개스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로인해 27일 현재까지 118명의 인질들과 인질범 50명등 모두 168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과잉진압 지적도 나오고 있다.
LA 타임스를 비롯한 언론들은 러시아 특수부대가 진압시 사용한 개스가 어떤 종류인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병원에 입원한 이들의 증세로 볼 때 수면 혹은 마취가스가 아니라 사린, VX 신경가스나 소만가스와 같은 신경마비 화학제재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전문의는 VX 등 신경가스는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생존자들을 입원케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또 인질에서 풀려난 이들중 상당수가 아직도 병원에 입원, 중태인 것으로 봐 강력한 진정제인 발륨이나 수면·마취가스라기 보다는 고전적인 유기산화합 신경제재가 투입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스크바 시립병원 수석의사인 안드레이 셀촙스키는 “현제 646명이 입원해있으며 진압과정도중 숨진 117명의 거의 모두가 개스중독으로 사망했으며 이 개스가 심장과 폐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이런 물질을 흡입해도 사망하지는 않으나 인질들이 육체적으로 허약해진 상황에서 좁은 공간에 이 개스가 투입돼 피해가 컸다”고 분석했다.
현재 150명이 중환자실에 있으며 45명은 ‘매우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두를 구할 수는 없었다”며 용서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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