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한인학생들의 반전운동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는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점차 가시화되고 대학가의 반전운동이 본격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인 26일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규모 반전시위에 UC버클리 학생과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학생들, 그리고 한인 청년문화원(KYCC) 회원들과 LA 지역의 민들레와 노둣돌 회원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자연 한국학 위원회 회장은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우리도 함께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활동으로 좀더 많은 한인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이스트 베이 한인 봉사회 주관으로 한미 청년 연합이 결성돼 선거 및 반전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해 앞으로 한인 학생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군중은 경찰 추산 4만 5천명(주최측은 8만 5천명 추산)에 달했다. 정오부터 시작된 시위대 행진은 저스틴 허만 플라자에서 유니온 스퀘어를 거쳐 시청까지 이어졌다. 오후 1시경부터 바바라 리 오클랜드 민주당 의원과 존 버튼 샌프란시스코 상원의원 등이 반전집회 지지연설을 하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한편 이날 집회에 전쟁을 찬성하는 시위대도 함께 시청 앞에 모여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택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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